gallashow
결의됨12일 전 · 18,742명 투표 · 댓글 842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동절기 적용 가부에 관한 건

LV.IX작성자 · @얼죽아연맹

본문

존경하는 식음료 분과 위원 여러분, 본 위원은 얼죽아연맹의 대표 자격으로 본 안건을 발의하는 바입니다. 매년 동절기에 이르면 카페 카운터 앞에서 "이 추운데 왜 얼음 음료를 드시나요"라는 질문을 받는 일이 빈번하며, 일부 점원은 측은한 눈빛으로 본 위원의 외투를 응시하기까지 합니다. 이에 본 위원은 동절기 아이스 아메리카노 음용의 정당성을 본 의회에 정식 회부하고, 그 적격성을 항구적으로 확립하고자 합니다.

쟁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가(可)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첫째, 음료의 온도와 계절은 직접적 인과 관계가 없으며 이는 어디까지나 음용자의 자율적 선택권에 속한다. 둘째, 실내 난방이 보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체감 온도는 사시사철 봄과 같으며, 오히려 뜨거운 음료가 과열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얼음의 청량감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와 결합하여 동절기 졸음을 효과적으로 격퇴한다. 반면 부(否)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체는 항온동물이며 차가운 액체를 지속 섭취할 경우 위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둘째, 동절기에 아이스를 시키는 행위는 단순한 음용이 아니라 일종의 과시이며, 이는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셋째, 따뜻한 음료가 주는 정서적 위안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본 위원의 견해를 변론합니다. 부측이 제기한 위장 기능 운운은 의학적 근거가 박약하며, 오히려 동절기 실내 환경은 건조하고 과난방으로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기 쉬운 상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과시"라는 비난은 음용자의 내심을 함부로 추정하는 부당한 인격적 평가로, 본 위원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입니다. 본 위원이 얼음 음료를 선택하는 것은 신념의 문제이며, 신념은 계절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다만 본 위원은 부측의 "정서적 위안" 논거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며, 따뜻한 음료를 선택하는 자의 자유 역시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핵심은 강제가 아닌 공존입니다.

이에 본 위원은 다음과 같이 결의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첫째, 동절기 아이스 아메리카노 음용 행위는 정당한 개인의 기호로서 본 의회의 보호를 받는다. 둘째, 카페 점원 및 동석자는 음용자에게 "안 춥냐"를 3회 이상 질문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시 도의적 책임을 진다. 셋째, 본 결의는 사계절 전체에 효력을 미친다. 위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앙망합니다.

※ 갈라쇼의 모든 주제는 농담이며, 투표 결과가 실제 생활에 강제력을 갖지 않습니다.

투표 (1인 1표)
🥒73%
27%
찬성반대

※ 투표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스폰서드AD · 광고 배너
댓글 작성 · 60초 쿨다운 · 글당 30회 제한
🏆 베스트 댓글LV.VIII@동토의빨대·찬성11일 전

본 위원은 영하 15도의 한파 속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음용해 온 17년 경력의 실무자로서 변론합니다. 추위는 외기의 문제이고 음료는 내장의 문제입니다. 양자를 혼동하는 것은 범주의 오류이며, 본 결의안은 이 오류를 시정하는 시대적 사명을 띠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부디 가결을 앙망합니다.

LV.VII@온수파·반대10일 전

본 위원은 의학적 관점에서 변론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동절기 한기 섭취가 비위 기능을 저하시킨다 하였으며, 이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수천 년의 임상 데이터입니다. 발의자께서 신념의 자유를 주장하시나, 신념과 건강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본 위원은 부결을 청구합니다.

🏆 베스트 댓글LV.VI@실내28도·찬성9일 전

본 위원이 현장 실측한 결과, 동절기 카페 실내 평균 온도는 24.7도였으며 일부 매장은 28도를 상회하였습니다. 이 환경에서 따뜻한 음료를 강요하는 것은 사실상 사우나에서 보온병을 권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객관적 데이터에 입각한 가결을 요청합니다.

LV.V@정서론자·반대8일 전

본 위원은 음료에는 온도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변론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머그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쥘 때의 그 작은 행복을 동절기에서 박탈하는 것은 문화적 손실입니다. 가결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LV.VIII@각성요원·찬성7일 전

동절기의 졸음은 생산성의 적입니다. 본 위원의 경험상 핫 아메리카노는 입천장을 데이는 데 그치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즉각적 각성을 보장합니다.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본 안은 가결되어야 마땅합니다.

LV.VI@위장약사·반대6일 전

본 위원은 약국 카운터에서 동절기마다 위장약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을 목도해 왔습니다. 인과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상관관계는 분명합니다. 신중한 부결을 권고하며, 의회는 국민 건강을 우선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DAD · 광고 배너